김순겸 화백
1959년 출생
전시경력
개인전 : 18회
단체전
남부현대미술제(‘87), 광주현대미술제(’87), 부산청년비엔날레(‘86), 제주자유미술제(’87~), 서울현대미술제(’92), Human and History전(’92)
의식을 위한 방법전(‘92), 이탈리아 현대미술초대전, 한 / 호주 현대미술작가초대전, 남송국제 아트쇼(‘10), 미국 로체스터시 초대전, 인도 국제교류전
미국 뉴욕 BLOOMING 초대전, 한라산과 일출봉전(제주도립미술관 개관 3주년 초대), JEJU PAINTS ASIA(‘22), BAMA아트페어(’22), 아트페스타 JEJU(’24),
시흥미술제(‘24), 제주미술제(’22), 경기미술상 수상작가 초대전(‘24) 등
다수의 국제전 및 단체전 출품
현재
한국미술협회 시흥미술협회 고문
그룹 터, 한라미술인 협회
제주도립미술관 운영위원
전업 작가로 활동 중
심사경력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
경기도미술대전 심사위원 역임(‘14)
"아트공간 이아" 레지던시 프로그램 입주작가 심의위원(‘19)
제주청년작가전 작가선정 심의위원(‘20) 등 다수
저서
미술의 감상과 이해 (학문사,. 공저)
청소년을 위한 동양미술사 (두리미디어, 공저)
수상
시흥시 미술공로상 수상(‘04)
경기도 도민대상 수상(예술부문’13)
작품소장
국립현대미술관, 제주도립미술관,
기당미술관 등 다수
작품 세계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일 수 있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일 수 있다”는 것을 바탕으로 1980년대부터 일관되게 작업을 해오고 있으며, "기억너머그리움"을 주제로 작품 구성을 하고 있다.
기억과 그리움이 추구하는 것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세계에 대한 관심이다.
즉, 작가 자신의 기억과 경험 그리고 미래의 꿈이 머무는 세계다.
작품에서 엿볼 수 있듯이 작가는 잊혀지거나 소홀히 다루어지는 주변 것들에 대한 애정에서 출발하고 있으며, 선택된 대상들은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있으나 표현 의도는 대상의 재현을 넘어 의도적으로 연출된 기억의 서정성을 드러내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90년대 작품경향은 전통적인 창문과 그 사이로 보이는 바깥풍경을 배경 이미지로 등장시킴으로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로의 소통을 창문을 이미지로 상징해 왔으나 이후의 작품에서는 창문을 해체하여 비구상처리 함으로서 함축적이고 상징적인 분위기를 한층 강화하였다.
2010년 이후의 작품에서는 realism, 추상주의, surrealism의 경향을 하나의 작품 안에 표현하고 있으며, 주된 소재는 방짜유기와 물과 유채꽃이다.
방짜유기는 청동기시대 초기로부터 전해지는 우리민족의 혼과 삶이 배인 유물로 부(富)를 상징하며 인체에 해가 없고 물성을 변치 않게 해주는 신비로운 그릇으로 전해지고 있다. 작품 속에서 물은 생명을, 유채꽃은 풍요와 행복을 의미한다. 그리고 배경은 한국적이고 현대적인 느낌을 나타내기 위하여 여백의 미를 강조하기도 한다.
특히, 최근의 작품에서 놋그릇(방짜유기)과 유채꽃 형상에 두터운 입체감을 주어 실재감과 깊이감을 더욱 극대화하고 있으며, 한국적인 정서를 바탕으로 풍요로움과 행복을 작품 속에 담아내고 있다.
김순겸 작가노트 中



소재
최근 연작들의 주된 소재는 놋그릇(방짜유기)와 유채꽃이다.
놋그릇, 특히 방짜유기는 청동기 시대 초기로부터 전해지는 우리민족의 혼과 삶이 배인 유물로 독성이 없어 인체에 무해하며 귀함과 부(富)를 상징하며 물성을 변하지 않게 하는 신비로운 그릇으로 알려져 있다.
평단
김순겸 작가는 탄탄한 구상 능력을 가지고 작업을 해오던 작가로써 어떤 역사적, 사회적의미를 담아내면서 자신의 작업을 관객과 같이 소통하고자 노력을 지속하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공감을 받고 있다. 대한민국 미술계 평단에서 김순겸 작가는 이러한 점을 높이 평가하면서 늘 주목하고 있고 변화 과정을 주시하고 있다.
인터뷰 中
대학시절 localism에 대한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세계적인 작가가 되려면 한국적인 정체성이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하였습니다.
내 작품의 제작과정은 매우 많은 단계를 거치면서 완성에 이르게 되는데 단순히 물감을 칠하고 덧입히는 것으로는 내가 원하는 작품의 세계를 모두 담아낼 수가 없어서 다양한 표현기법(핑거페인팅, 다양한 오브제 활용 등)을 활용하여 작품을 하고 있습니다. 방짜유기(놋그릇)를 표현하는 것 또한 형상을 모델링하여 물감보조제 등으로 형상을 만들고 드로잉하는 과정을 거치게 되는 것이지요.
나의 작품 속에 등장하고 있는 물방울이 상징하고 있는 것은 생명과 풍요입니다. 그렇기에 더욱 사실적으로 표현하고 있지요.
최근의 작품들은 바탕칼라를 5가지로 주로 표현하고 있는데 이는 우리의 전통칼라인 오방색(흰색 노랑 빨강 검정 파랑)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시대적 흐름에 따라 작가 자신의 작품 방향이 변한 이유도 있고 방짜유기라는 소재의 전통성에 화려하면서 강한 단색칼라가 주는 현대성을 강조한 것입니다.
내 작품의 주된 컨셉이 기억너머그리움인데 여기에서 그리움이란 단어가 뜻하는 의미는 과거와 미지의 세계인 미래에 대한 그리움으로서 결국은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한 시간의 소통을 말하고 있어요. 따라서 배경에 신윤복의 미인도, 고흐의 초상 등을 넣은 것은 과거의 형상들을 현재 내가 작업하고 있는 “기억너머그리움-YOUCHAE FLOWER” 작품세계와의 콜라보를 통하여 시간의 소통을 얘기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태생적으로 서정적인 성격과 어릴적 고향을 떠나 살게 되면서 그리움에 천착하게 된 것 같습니다.
과거 localism에 관심을 갖게 되었던 것에 근간을 두었다고 할 수 있는데 가장 제주를 상징하고 긍정적인 메시지를 주는 소재로 자연스럽게 한라산과 유채꽃이 작품의 소재로 등장하게 되었지요. 한라산이 들어간 작품에서 백록담의 물이 넘쳐 계곡으로 흘러내리면서 밑의 유채꽃 형상으로 변해가는 표현은 제주의 무궁한 풍요로움을 바라는 작가의 의도가 배어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유채꽃 표현의 특징은 강한 마띠에르와 점묘를 활용한 추상성입니다. 유채꽃은 수없이 덧입혀지는 두터운 마띠에르의 점들이 특징인데 다양한 칼라의 점들이 바탕에 반복적으로 구사되면서 결국은 옐로우칼라의 유채꽃 느낌으로 완성됩니다.
기존의 붓이 아닌 대나무로 붓을 직접 만들어서 그린 작품입니다.